울고~싶어라~ 끄적끄적

갑자기 울고 싶어집니다. 특별히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는 건 아닌데, 그냥 울고 싶네요.
한참을 울고나서 느끼는 후련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.
그러고 보면, 살면서 엉엉 울 수 있는 기회도 그렇게 많은 것 같진 않은것 같아요.
(내가 그동안 참 평탄한 삶을 살기는 했지만)
남자들 같은경우 슬플 때보다는 분하고 억울하고 그럴 때 더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합니다.
한바탕 혼자 울고 났을 때, 정말 후련하죠. 새 힘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요.

그런 경우도 있었죠. 가족들 몰래 울어야 했을 때. 괜히 수도꼭지를 활짝 열고 화장실에서 목구멍까지 기어나오는 울음소리를 꾹꾹 다시 삼키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. 정말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... 열심히 했는데 왜 그랬을까 하면서.

지금은 그런 기분은 아닌데, 그냥 와락 울고 싶네요,

이노우에 선생의 '리얼'을 읽고 있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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